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
잘 알려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뒷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토끼는 거북이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거북이가 자신의 느린 걸음을 자책하는 것이 마음 아팠습니다.
토끼는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토끼가 거북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거북아! 나랑 달리기해보지 않을래?”
거북이는 망설이다가 질 때 지더라도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한 번 붙어보자!”
경주가 시작되자 토끼는 순식간에 앞서갔습니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북이를 위한 계획이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쯤 간 토끼는 달리기를 멈추고 거북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눈을 뜨고 멈춰 거북이를 기다리면 거북이의 자존심이 상할까 봐 토끼는 누워서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북이가 자신의 옆을 지나갈 때 자기를 깨워 나란히 결승점을 통과하는 상상을 하며 행복해했습니다.
잠시 후 거북이가 나타났지만 누워있는 토끼를 흘낏 보고 지나갈 뿐 깨우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주에서 이긴 거북이는 동물 친구들로부터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칭찬을 들었고,
토끼는 ‘교만하고 경솔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토끼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조용히 침묵했습니다.
왜냐하면, 거북이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이었기 때문입니다.
티 내지 않는 것,
소리 없는 헌신,
양보하는 것,
사랑하는 대상이 행복하다면 내가 조금 힘들어도 기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자신을 희생해 거북이의 자신감을 키워준 토끼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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