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산에서 불이 나자 어찌할 줄 모르는 아홉 마리 새끼를 날개 안에
품어 털끝 하나 상하지 않게 지켜주고 자신은 불에 타 죽은 어미
까투리 이야기가 있다. 새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어미의 본능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매한가지다.
실재로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의정부에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나자 어머니는 다섯살 아들을 품에 안아 살려냈지만
방패막이가 된 자신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숨진 어머니의 나이는 겨우 이십대 초반이였다.
어머니는 자녀가 위험에 처하면 이성적인 판단은 뒤로하고
불 속이라도 물속이라도 뛰어든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고 했던가. 물리적인 힘으로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약하지만
어머니는 때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자녀를 향한 애끊는 사랑의 힘, 그것은 연약한 여자를
철인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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