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끊긴다면
<하나님의교회 엘로히스트/좋은글/패스티브>
제가 다니던 회사가 얼마 전 확장․이전해 거래처로부터 많은 화분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꽃, 싱그러운 나무 화분으로 가득한 사무실 분위기가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하지만 화분 관리가 제 몫이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화분이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화분은 왜 이렇게 많은 거람.’
‘난 꽃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나한테 시키는 거야?’
‘내가 분명히 관리 못한다고 이야기했으니 책임을 묻지는 않겠지?’
2~3일에 한 번씩 주던 물은 일주일에 한 번, 2주일에 한 번 등으로 줄었습니다.
급기야 화분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을 무렵,
우연히 정수기 옆에 있는 커다란 나무 화분에 새로운 잎사귀들이 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면서 몇 방울 뿌려준 물을 먹고 새 잎사귀가 난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돌보지도 않은 화분에 새 잎사귀들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실을 둘러보니 그 많던 화분 중에서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식물은 다 죽어 있고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화분 몇 개만 겨우 남아 있었습니다.
문득, ‘만약 하늘 어머니께서 귀찮다고 내게 생명수를 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늘 어머니께서는 한 번도 날 귀찮아하신 적이 없으시고
오히려 생명수를 마시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하시지만요.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폭포수처럼 내려주시는 생명수를
매일매일 공급받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도 생명수를 양분삼아 날마다 치료하는 잎사귀를 내고
열매를 결실하는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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