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하나님의교회 (시은좌에 올리는 향연)

겨 울 비

인현주

 

희뿌연 아침 안개 자욱한 도심 속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에 비가 내린다

사망의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천상의 사랑 외면했던 영혼처럼

매서웠던 한파로 꽁꽁 얼었던

세상이 녹아내린다

 

미련 남은 아침 안개 등 떠밀어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던 태양은

다시 먹구름 뒤로 숨어버리고

도시는 차가운 기운만 맴돌아도

자녀찾아 이땅오신 어머니처럼

겨울비는 세상을 씻어 내린다

 

볼품없는 모습으로

길가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던 눈덩이들

오늘은 내리는 비에 몸을 맡기며

서럽던 기억을 지우고

이제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며

조금씩 조금씩 녹아내린다

 

아버지 어머니 내리시는

단비를 받으며 돌아갈 고향을 꿈꾼다

 

시은좌에올리는향연1

 


코멘트

4의 “겨울비—–하나님의교회 (시은좌에 올리는 향연)”에 대한 답변

  1. thatkxkd0205 아바타
    thatkxkd0205

    사랑이 넘치고 날마다 행복과 기쁨이 샘솟는 천국이 그리워지네요
    아버지,어머니께서 내리시는 생명의 단비로 오늘도 돌아갈 천국본향을 그려봅니다^^

    1. 날마다 기쁨과 행복이 있는 천국본향에 빨리가고싶어요^^

  2. H-S-Y-V 아바타
    H-S-Y-V

    길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던 작은 눈덩이들이 마치 우리들의 모습같네요,
    아버지 어머니 내리시는 성령의 의지하여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기위해 나자신을 조금씩 내어버리는 그모습이요,
    아버지 어머니 내리시는 성령의 은혜로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천국에 들어갈 그날이 더욱 간절히 기다려 집니다^^

  3. bluebird 아바타
    bluebird

    지난 겨울 폭설이 내렸을 때 계단 구석 음지에 쌓였던 눈이 녹지 않고 아직도 얼어있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온 세상에 빛이 전파되는 이 시점에 음지에서 내 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의 또 다른 모습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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